Since 1957

산수골목장은 1957년부터 농장을 기본으로 하여,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유통하여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. 첫 사업의 시작이 목장이었던 만큼, 회사 업무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곳은 농장입니다. 이곳에서의 관리가 제대로 된 품질의 돼지고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.

1950년대 한국전쟁 후, 농촌의 삶은 더 피폐하고, 힘들었습니다. 농학자였던 부친은 농촌계몽운동의 뜻을 가지고 시골로 내려와 경주시 안강읍 황무지에서 정착하여 농민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4H 구락부를 형성하고, 농촌계몽운동을 하셨습니다. 이것이 산수골의 시작입니다.

그 당시 우리 땅에 들어와 있던 선교사들은 젖소분양사업을 시작하면서, 농촌의 삶을 돌보면서 선교를 하고 있었고, 산수골목장도 젖소분양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. 젖소분양사업은 한 마리의 젖소가 태어나면 다른 집에 분양을 해주는 사업으로, 함께 잘 살자는 상생의 운동이었습니다.

저는 그때 실천한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가지고 정직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보고자 양돈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. 처음 돼지 한 마리를 제대로 길러 내기 위해서, 돼지가 아플 때는 자녀들과 함께 잠을 재우면서 간호를 하였고 생산에 열의를 다하였습니다. 돼지를 잘 키워내는 것이 곧 양질의 단백질을 시장에 공급하고 좋은 먹거리 산업에 기여하는 기본이라 생각하고 매일 뜻과 철학을 되새겼습니다.

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이 업종의 특성상 화재, 돼지 열병, 구제역 등 자연환경의 변수로 인한 난제들이 많았지만,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저희 산수골목장 임직원은 더욱 단합되고 안전 먹거리에 대한 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.

먹거리 산업은 첫째도 안전, 둘째도 안전입니다. 업계에서 올바른 뜻을 가지고 지속적인 의지와 노력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선진국처럼 우리 대한민국 식탁 먹거리에도 선진화된 가치가 부여되고, 식량산업의 중요성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.